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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뮤지엄 <Romantic Days: 어쨌든, 사랑> 전시 관람 후기 사랑이라는 감정을 다층적으로 풀어낸 전시디뮤지엄의 전시 은 사랑이라는 추상적이면서도 보편적인 감정을 다양한 시선으로 해석한 기획 전시였습니다. 단순한 연애의 감정에 국한하지 않고, 관계, 기억, 거리감, 그리움, 상처, 설렘 등 사랑의 복합적인 층위를 시각화한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어쨌든, 사랑’이라는 부제처럼, 이 전시는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든 사랑을 경험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누군가를 좋아했던 기억, 상실의 아픔, 설레는 감정, 오래된 친구에 대한 애정까지 모두 포함돼 있었고, 관람자는 본인의 경험과 감정을 자연스럽게 투영하게 됩니다.공간별 연출과 작품 구성전시는 여러 개의 감정 테마로 나뉘어 공간이 구성돼 있었으며, 각 섹션마다 사랑의 한 단면을 조명했습니다. ‘설렘의 방’은 파스텔톤의.. 2025. 7. 26.
디뮤지엄 <SOUNDMUSEUM: 너의 감정과 기억> 전시 관람 후기 소리로 마주하는 감정, 사운드뮤지엄디뮤지엄의 전시 은 소리(Sound)를 매개로 감정과 기억을 되짚는 체험형 전시였습니다. 시각 중심의 전시에서 벗어나 청각을 기반으로 공간을 구성했다는 점에서 매우 신선했고, 관람객에게 완전히 새로운 감각적 경험을 제공했습니다. 전시 공간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뮤지엄'처럼 구성되어 있었으며, 각 방마다 사운드 아트, 미디어 설치, 영상, 빛, 향 등 다양한 감각 요소들이 결합돼 있었습니다. 단순히 ‘듣는 것’이 아닌, ‘소리를 느끼는 것’에 집중한 전시로, 몰입도 높은 감상이 가능했습니다.다섯 개의 테마와 감정의 여정전시는 감정과 기억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다섯 개의 테마 공간으로 구성돼 있었습니다. 각 공간은 ‘기억’, ‘상실’, ‘희망’, ‘연결’, ‘현재’와 같은.. 2025. 7. 25.
디뮤지엄 <SPRING BREEZE: 기분 좋은 산책> 전시 관람 후기 따스한 바람처럼 스며든 전시, ‘기분 좋은 산책’디뮤지엄에서 열린 전시 은 봄의 감성과 일상 속 소소한 여유를 시각적으로 풀어낸 감각적인 전시였습니다. 제목 그대로 ‘산책’하듯 공간을 천천히 거닐며, 평범한 일상의 장면들 속에서 예술적 위로를 받는 구성으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전시는 ‘봄’을 주제로 한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시선을 담은 작업들로 구성돼 있었으며, 자연, 공기, 햇살, 바람 등 계절의 감각 요소들을 시각화한 설치 작품들이 중심을 이뤘습니다. 관람객은 전시장 안에서 실제로 바람이 부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고, 잔잔한 사운드와 따뜻한 색감 덕분에 전시를 보는 내내 편안하고 정화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공간별 구성과 주요 작품전시는 총 5개 이상의 테마 공간으로 나뉘어 있었고, 각 공간은 하나.. 2025. 7. 25.
대림미술관 <Keiichi Tanaami: I'M THE ORIGIN> 전시 관람 후기 팝아트와 환각의 세계, 기이하면서도 아름다운 충돌대림미술관에서 개최된 전시 은 일본 팝아트 1세대 작가이자 전설적인 비주얼 아티스트, 다나미 케이이치(Keiichi Tanaami)의 세계를 본격적으로 조명한 전시였습니다. 1936년생인 그는 6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작업을 이어왔고,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대표작과 더불어 최근 작업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스펙트럼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그의 작품 세계에는 전쟁의 트라우마, 미국 대중문화, 사이키델릭 환각 이미지, 종교적 상징 등이 강렬하게 혼재돼 있습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자극적이면서도 정교하게 짜인 이미지들 덕분에 보는 이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습니다. 이 전시는 단순한 미술 감상이 아니라, 다층적 의미와 감각의 교차를 체험.. 2025.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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