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137 국립중앙박물관 《삼국삼색 三國三色‒동아시아의 칠기》 관람 후기 - 한·중·일 칠기의 아름다움을 잇다 1. 전시 개요 및 기획 의도이번 전시는 2024년 7월 10일부터 9월 22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1층 특별전시실에서 개최되었습니다. 한·일·중 세 나라 국립박물관이 공동기획해 총 46점의 대표적 칠기가 공개되었으며, 한국의 나전칠기, 일본의 마키에, 중국의 조칠기를 균형 있게 소개했습니다. 전시의 핵심 메시지는 ‘同源異彩’—같은 옻칠이라는 재료 안에서 각국이 만든 서로 다른 아름다움을 탐구하는 것입니다. 세 나라의 기법 차이와 문화 교류 역사를 통해 칠기의 예술성과 공예적 가치를 새롭게 조명한 전시였습니다.2. 섹션 구성 및 대표 유물 소개전시는 한국·일본·중국 칠기를 각각 분리된 공간에 배치해 비교 감상이 가능하도록 구성되었습니다. 한국 – 나전칠기 화려한 자개 장식의 나전칠기 중 특히 ‘.. 2025. 7. 23. 국립중앙박물관 《푸른 세상을 빚다, 고려 상형청자》 관람 후기 - 푸른 시간 위에 새겨진 형상 1. 전시 기획 의도와 전시 구성《푸른 세상을 빚다, 고려 상형청자》는 국립중앙박물관이 2024년 11월 26일부터 2025년 3월 3일까지 개최한 특별전입니다. 특별전시실 2에서 선보인 이 전시는 고려 시대 상형청자(象形靑磁)를 중심으로, 자연과 종교, 민중의 일상을 청자 형상으로 구현해낸 예술성과 기술력을 조명했습니다. 전시는 총 4부로 나뉘어 기획되었는데, 첫 번째는 청자의 주요 형상미를 보여주는 “빛과 형태” 구역, 두 번째는 종교적·의례적 맥락을 강조한 “상징과 숭배”, 세 번째는 민중의 생활 풍속을 담은 “삶 속의 형상”, 마지막으로 현대적 재해석을 담은 “미래와 전통의 교감”로 구성되었습니다.2. 대표 유물과 예술적·기술적 특징전시의 시각적 중심에는 단연 청자 어룡 모양 주자가 있었습니다. .. 2025. 7. 22. 국립중앙박물관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 비엔나 황금기의 예술을 만나다 1. 전시 개요와 기획 의도《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은 2024년 11월 30일부터 2025년 3월 3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오스트리아 레오폴트미술관의 소장품 약 191점을 처음으로 한국에 소개한 이번 전시는, 비엔나 분리파를 중심으로 클림트와 실레, 그리고 모저·코코슈카 등 다양한 미술가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하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전시는 총 다섯 섹션으로 구성되었는데,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포함해 비엔나 분리파, 그래픽·공예, 표현주의, 실레 집중 조명 구역이었습니다. 클림트와 실레를 축으로 변화와 혁신의 흐름을 따라볼 수 있는 기획이었고, 191점 중 클림트와 실레 작품만 40여 점에 달해 전시의 수준을 드높였습니다.2. 주요 작품과 인상 깊은 감상 포인.. 2025. 7. 22. 국립중앙박물관 《마나 모아나》 관람 후기 - 바다를 품은 예술의 여정 1. 전시 기획 의도와 전반 개요《마나 모아나‑신성한 바다의 예술, 오세아니아》 전시는 2025년 4월 30일부터 9월 14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 2에서 개최되었습니다. 프랑스 퀘이브랑리 자크시라크 박물관과의 공동 기획으로, 18세기부터 현대까지 오세아니아 지역의 전통 유물과 현대작품 등 약 179점이 공개되었습니다. 전시 제목 ‘마나 모아나’는 폴리네시아어로 ‘신성한 힘’을 뜻하는 ‘마나(Mana)’와 ‘넓은 바다’를 뜻하는 ‘모아나(Moana)’를 결합한 것입니다. 이는 오세아니아인이 바다를 삶의 터전이자 영적 세계로 인식했던 문화적 맥락을 담아낸 깊이 있는 명명입니다.2. 주요 작품과 독특한 예술적 가치전시는 크게 네 개 섹션으로 구성되었습니다 .1부 “물의 영토” 가장 눈에 띈 것은 거대.. 2025. 7. 21.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 35 다음 반응형